《총, 균, 쇠》
《총, 균, 쇠》의 본질은 서구 문명이 가진 뼛속 깊은 인종적 편견을 환경결정론으로 깨부순 데 있다. 인종의 우열이 아니라 지리적 운이 문명의 격차를 만들었다는 논리는 분명 해방감을 준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간 질문을 던져야 한다. 편견에 대한 과도한 걱정 때문에, 인류가 지역과 조상에 따라 다르게 축적해 온 '유의미한 생물학적 차이'까지 외면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들에게는 없고 유라시아인에게만 존재하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폴리네시아인들에게 짙게 남아있는 데니소바인의 흔적처럼 인류의 유전지도는 저마다의 역사에 따라 다르게 그려져 왔다. 이제는 차이가 곧 차별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 인종적 차이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을 편견 없이 해소할 수 있는 시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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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보았습니다
제목은 총균쇠지만 내용은 지정학인 특이한 책